1986년에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을 다니다가 동국대학교 대학원으로 편입해 국문학을 수료했다. 2018년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제21회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 2018 제21회 창비신인소설상 <일의 기쁨과 슬픔>
- 2020 제7회 심훈문학대상 <도쿄의 마야>
- 제11회 젊은작가상
대표작으로는 『연수』, 『달까지 가자』, 『일의 기쁨과 슬픔』 등이 있다.
장류진은 현대 한국 문학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소설가로, 그녀의 작품은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고 일상적인 순간들 속에서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특징을 지닌다. 그녀는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 감동을 찾고, 그 안에 숨어 있는 갈등과 소외,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조명한다. 이러한 장류진의 문학적 특성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때로는 가슴을 울리기도 한다.
그는 주로 현대인의 삶과 그 속에서 느끼는 고독, 불안,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녀의 작품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보다는 일상 속에서 미세하게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중시한다. 예를 들어, 장류진의 대표작인 《일의 기쁨과 슬픔》은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들을 다루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녀는 등장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을, 때로는 그들이 느끼는 고독과 소외감을 마치 들여다보듯이 세밀하게 묘사한다.
장류진의 작품에는 고백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녀의 문장은 매우 직설적이고 솔직하다. 이러한 스타일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고백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로 자신을 이해하고, 때로는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장류진은 이러한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이 인물들과 함께 고통과 성장의 여정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그의 문학은 시대적인 문제를 반영하는 동시에,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그녀는 현대 사회에서의 불안정성이나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인간들이 겪는 내면의 혼란을 그려내지만, 그것을 단순히 사회적 맥락에 국한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의 내면, 즉 감정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독자들에게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장류진의 소설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자연스럽게 반영하지만, 그보다는 인간 존재 자체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더 많은 중점을 둔다. 인간은 끝없이 자신과 싸우며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주제는 그녀의 작품 전반에서 일관되게 드러난다. 그녀는 독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뇌와 희망을 전하며,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
그녀의 글쓰기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특징은, 일상적인 언어와 감정을 어떻게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느냐는 점이다. 장류진은 고백적이고 직설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녀는 평범한 상황 속에서 그저 스쳐 지나갈 법한 감정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며, 그것을 이야기의 핵심으로 끌어들인다. 이로 인해 그녀의 작품은 감동적이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장류진의 작품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재조명하게 된다. 그녀는 사람들의 고통을 공감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성장과 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장류진이 그려내는 세상은 결코 단순하지 않지만, 그 복잡한 감정선이 결국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준다. 그녀의 소설은 우리 각자가 겪고 있는 삶의 단면들을 반영하며, 그 속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